호두 좋아하세요?

전 임신했을때

호두를 먹어야 머리가 아이 머리가

좋다고 주위에서 자주 그러셔서

코스트코가서 한봉지 사와 책상에 두고 먹었었어요.

근데 호두가 좀 떫고 맛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잖아요?

그래서 결국 친정 엄마 드시라고 다 드리고

볶은깨 있죠?

그거 사무실 책상에 갖다놓고

입에 막 털어넣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.

그땐 왤케 볶은깨가 그리도 맛있었는지 모르겠어요~ㅋㅋㅋ

여튼

호두가 몸에 좋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

즐겨 먹지 못해 참 아쉬워요.

그래서 호두로 강정을 만들어 봤는데요,

이건 정말 한없이 들어가요.

너무너무 맛나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넛츠앤베리스에서 구입한 호두예요.

2011년에 수확한 햇호두가 들어왔다길래 사봤어요.

제가 산건 1/4쪽 400g이예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여기서 사는 모든 견과류 포장은

지퍼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보관하기 참 좋아요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자, 강정 만들기 들어갑니다^^

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여주세요.

물이 팔팔 끓으면 호두 400g을 넣고

약 1분정도 데쳐낸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

찬물로 샤워를 해주세요.

또 다시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

팔팔 끓으면 체에 받쳐 낸 호두를 넣고

중불에서 5분정도 끓여주세요.

그리고나서 다시 체에 받쳐 깨끗히 씻어줍니다.

호두를 끓이면 생각보다 불순물이 많이 나와서 놀라실꺼예요.

이 과정을 꼭 해주셔야 떫지 않고 담백하면서

고소한 호두 강정이 되니깐 반드시 해주세요.

호두 데치면서 물도 많이 튀니깐

뚜껑은 꼭 덮어주세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두번 데쳐낸 호두예요.

깨끗하죠?

멸치볶음이나 다른 용도로 호두를 쓰실때도

이렇게 전처리르 한번 하고 쓰시는게 좋아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냄비에 흑설탕 3큰술 + 백설탕 3큰술 + 물 6큰술을 넣고

그냥 젓지말고 그대로 팔팔 끓여주세요.

계피가루 좋아하시면 넣으셔도 괜찮아요.

중간에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저어버리면

결정이 생겨 강정을 만들수가 없어요.

반드시 젓지 말고 가운데까지 지들이 알아 녹으면서

팔팔 끓도록 놔두세요.

전 정말 달지 않게 만들었는데요,

좀 더 단맛을 원하시면 올리고당 1~2큰술정도를 더 넣으시거나

백설탕 양을 좀 더 늘려서 넣어주세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시럽이 가운데까지 팔팔 끓으면 불을 줄이고

전처리하 호두를 넣어 숟가락으로

골고루 시럽이 묻을 수 있도록 섞어주세요.

냄비 바닥에 시럽이 남지 않을때까지 섞어주심 되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시럽에 졸여낸 호두는 달궈진 기름에 넣고 튀겨줍니다.

기름에 젓가락을 넣고 기포가 올라왔을때가 적절한 온도예요.

호두 색이 약간 진한 갈색빛으로 돌때까지 튀겨주세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튀겨낸 호두는 펼쳐 식혀줍니다.

생각보다 금방 식어요^^

.

.

.

.

.

.

.

.

.

달지 않고 너무너무 고소해서

자꾸만 손이가는 호두 강정이 완성되었어요^^

전 아는 동생이 임신을 했다고 하길래

선물로 한 통 줬더니 너무 잘 먹더라구요.

호두가 이렇게 맛있는 거냐면서~ㅎㅎㅎ

선물도 하고 신랑 회사에도 갖다줬더니

호두 400g이 금방 동이났어요^^

보통때 같았음 몇 달동안 먹었을 양이었을텐데 말이죠~

또 햇호두 사다가 만들어서

이번엔 저희 아부지랑 시아버님 선물로 만들어 드릴려구요.

제가 아몬드나 다른 견과류로도 강정은 만들어 봤지만

호두가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.

호두를 잘 안먹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간식이 될거예요.

꼭 만들어 보세요.

강추 합니다^^